누구도 관심없는 하천, 시흥천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

Aug 12, 2014 No Comments by

- 정왕동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 시흥천 생태체험학습장

 

【시흥시 뷰티플 하천추진단(단장 안만홍)은 운영위원들이 중심이 되어 시흥시 하수관리과와 함께 정왕동 하천을 맑고 푸른 하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하천으로 만들기 위한 탐사활동을 하고 있다. 하천추진단 운영위원들은 지난 4월 25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한 주도 빼먹지 않고 모여서 탐방에 나서고 있는데 이번호에는 안양천,학의천,장수천 선진사례 탐방과 정왕동 옥구천 생태복원계획에 이어 다섯 번째 이야기, 시화지구 외곽배수로인 시흥천의 현황과 미래구상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 복개구간에서 시작하는 인공수로, 시흥천의 출발은 아름답지 못했다

정왕동 네 번째 하천인 시흥천을 돌아보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시작지점부터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암담함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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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천 출발지점,  이곳에서 시흥천은 시작된다. 교각 밑은 가까이 가기가 두려울 정도로 음산했다.>

이곳도 역시 인공수로라서 발원지가 없는 곳이다. 비가 올 때만 물이 흘러 나와야 정상인데 쾌청한 날씨에도 물은 항상 있다. 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에서 사람들이 우수관에 버리는 생활하수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물의 양으로만 볼 때는 일반 자연하천을 닮아 있다. 그러나 시흥천 상부는 하수가 유입되어 질소와 인성분이 과다하게 많아 물수세미나 붕어마름, 검정말 같은 침수식물들과 개구리밥이 흐름이 거의 정체된 물 위를 덮고 있다. 이들로 인한 부영양화로 수질은 매우 안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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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이 고여 작은 연못을 이루고 있는 곳은 유입된 하수로 인해 부영양화가 진행되어 질식해서 죽은 물고기도 발견된다. 물고기가 죽은 곳을 가리키며 하천상태를 진단하고 있는 모습>

하천의 수질문제는 하천변을 덮고 있는 밭농사도 기여하고 있었다. 하천 둔치뿐만아니라 사면까지 농사터이다. 밭농사를 제대로 짓고 있어서 하천인지 농장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다. 하천 양안이 모두 농장이다. 하천의 경관과 수질 모두 영향을 받는다.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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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닐까지 씌운 밭농사 작물모습, 교각 위에서 바라본 하천변 농사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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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양쪽을 오가며 농사짓기 위해 다리까지 놓았다. 실로 하천 농장이다.>

○ 시흥천의 희망, 정왕동 아이들이 활용할 체험학습장이 될 수 있다.

시흥천을 따라 공단방향으로 가다보면 무진아파트를 지나 중소기업연수원 옆에 시흥시가 조성한 희망동산이란 수변녹지를 만날 수 있다. 막상 도착한 희망동산은 마주한 간판이 관리안 된 상태를 그대로 웅변해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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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되어 얼룩덜룩한 안내판,>

하천 추진단 운영위원들은 공원을 들어보며 이곳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바로 하천과 연계하여 시흥천 생태체험학습장으로 조성하여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이다. 이곳에는 인공으로 조성한 연못도 있는데 물 공급을 중단한 채로 방치되어 있는 상태였다. 연못을 비롯한 파고라, 관리동, 전시실, 물레방아 등 현재 시설물들을 보완, 활용하며 운영시스템을 잘 만들면 희망이 보인다는 것이 이곳을 들러 본 하천추진단 운영위원들의 중론이다. 향후 시흥천 생태조사 및 이용방안 마련을 위한 기본구상을 수립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시흥천 탐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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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천 향후 구상을 이야기하며 탐사활동을 하고 있는 하천추진단 운영위원들>

안만홍 (시흥시 뷰티플하천추진단 단장 / 도시환경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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