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을 살리기 위해서는 마을이 필요하다.

Mar 29, 2015 No Comments by

 

시흥시뷰티플하천추진단의 2015년도 사업계획이 확정되었다. 몇 가지 사업내용 중 주요사업 두 가지만 짚어본다.

첫째, 하천교육사업이다.사진1 옥구천 정경 작년에 이어 하천아카데미를 개강하는데 2015년은 아카데미의 성격이 바뀐다. 올해는 하천생태환경을 유아부터 청소년들에게 해설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하천생태해설가양성사업으로 결정했다. 시흥 주민이 시흥의 하천교육강사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양성된 지역주민 지도강사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유아, 아동대상 하천생태학교도 개강한다. 여기에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하천환경기자단도 모집하여 유아부터 아동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계층별로 하천살리기 실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인적자원 양성사업의 성과가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마을 만들기 핵심의제인 ‘지역내 인적자원 선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둘째, 하천 살리기 네트워크의 구축이다. 하천추진단 구성원만 가지고는 하천살리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 하천은 마을의 소중한 자산이다. 하천을 실천의제로 마을이 나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하천추진단은 지역기업과 아파트연합회를 비롯한 주민자치기구와 함께 나가고자한다. 그 중에 특히 유효한 마을자원이면서도 아직까지 잘 융합이 되지 않고 있는 학교와 손잡고자 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하천에 오게 만드는 것이다. 위에서 거론한 하천생태해설가. 하천생태학교, 하천기자단 등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꾸준한 하천설명회, 간담회, 워크숍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학교가 함께 하면 하천을 실천의제로 하는 마을교육공동체의 모델이 가능하다. 경기도교육청 이재정교육감의 핵심공약이기도 해서인지 올해 들어 경기도 각 지역별로 마을교육공동체가 주목받고 있다. 혁신학교가 마을교육공동체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마을 만들기란 용어의 사업이 전국적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었는데도 아직까지 마을 만들기의 핵심 의제가 무엇인지조차 혼동하고 있는 지역이 많다. 마을에 꽃 길 가꾸기나 거리 만들기가 마을 만들기인 것처럼 알고 있는 지역사회인사들도 많다. 마을 만들기의 핵심키워드는 ‘마을사람 만들기’이다. 마을에서 잘 자라고 성장하여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인력을 키우고 자리 잡게 해주는 것이다. 마을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기업도 하고 일자리도 만들어 이들이 마을을 삶의 터전으로, 일터로 가꾸어나가도록 인적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마을 만들기의 핵심목표라고 생각한다. 또한 마을의 문화적, 생태적 자산을 유지 관리하여 후손에게 물려주도록 안정화시키는 것도 마을 만들기의 핵심의제이다. 하천은 마을의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자산이다. 하천은 도심의 바람길로서 대기오염물질을 순환시켜주는 공기정화기능도 하고, 도심의 온도를 내려주는 천연 가습기역할도 한다. 뿐만 아니라 하천은 도시인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해주는 힐링(치유)공간이기도 하다. 도심에 하천이 없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맑은 하천이 있는 마을에 사는 아이들의 정서적 사고와 집중력, 소통과 배려하는 심성이 그렇지 못한 마을의 아이들과 비교해 크게 차이가 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제 하천은 마을의 미래경쟁력인 것이다. 올해 마을 만들기의 핵심의제로 하천을 제안한다. 마을이 나서야 하천이 산다.

Best, 안만홍의 Eco-Eye, 칼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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